셋넷 독서방
노오력의 배신 - 조한혜정, 엄기호 외 / 창비     삶을 재생산하는 일이 누구에게는 ‘꿈’이라고 불릴 만큼 아주 거창한 것이 되어버렸고, 필요한 비용을 오롯이 개인이 부채로 부담하고 있다. 닮고 싶은 롤모델이 없는 노답 어른, 재생산 불가능한 노답 경제 시스템, 목적 없이 사람을 소진시키는 노답 조직. ‘노답의 영겁회귀’는 ‘헬조선’의 본질로,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천하가 다 나를 안 믿어줘도 부모가 나를 믿어주면 아이에겐 자존감이 생깁니다…절대로 사람을 비교하면 안 돼요. 그것보다 더 짜증나는 일은 없어요. 그러니까 아이가 자존감이 없다면 아버지가 야단을 많이 치거나 엄마가 야단을 많이 쳐서 그렇습니다. 항상 아이를 긍정적으로 봐줘야 합니다. 아이를 내버려 두라는 것이 아니라 내 욕구대로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습관은 쉽게 안 바뀝니다. 야단친다고 바뀌는...
자꾸 남과 비교해서 자기 정체성을 찾으니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이제는 자기 정체성을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는 데서 새롭게 찾아야 합니다. ‘독일사람 중에 나보다 한국말 더 잘하는 사람 나오라 그래’, ‘한국사람 중에 독일말 나보다 잘하는 사람 나오라 그래’ 이렇게 제3의 자기 정체성을 찾아야 해요.   만날 인연인지 헤어질 인연인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야단법석 -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   셋넷수호천사 영수샘이 선물한 책입니다. 함께 나누고픈 삶의 메시지를 추려봅니다. 부디 머리 아닌 마음으로 마주하기를…..때론 지치고 때론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이가 든다는 건 산다는 건 그래서 재미난 것 같기도/정영수     다르다 하는 것은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같다고 인식할 때도 있고 다르다고 인식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존의 조건 - 영화 <히말라야>   박상영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결코 원하지 않았던 군대에서 난생 처음 타 본 비행기가 문짝 없는 수송기였고 함부로 지상으로 던져져야만 했다. 삶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었던 낙하산이 무사히 펼쳐지기 전 10여 초의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문득 생각했다. 그때까지 한...
너나 잘하세요! - 공부 중독 / 엄기호, 하지현 / 위고   박상영     학벌은 곰국 같단다. 곰국처럼 계속 우려먹을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곰국보다 한 수 위다.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죽을 때까지 우려먹을 수 있는 신비의 마술 같은 곰국일테니까. 어디 그 뿐인가, 이 학벌이 요술을 부려서 가지에 가지를 치면 그야말로 거대한 거미줄로 온 세상을...
가엾은 중생들이 굴욕적인 밥벌이를 하는 나라, 그 나라는 참 나쁜 나라 - 김훈 산문, 라면을 끓이며   박상영     뚱뚱한 김밥의 옆구리가 터져서, 토막난 내용물이 쏟아져나올 때 나는 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를 느낀다. / 라면을 끓이며   나는 ‘통일’보다도 우선 강 건너편에서 보초 서고 있는 그 북한군 병사의 생애 속에서 인간다운 가치와 소망들이...
깨어진 욕망의 꿈은 새처럼 가볍다 - 영화 [중경삼림]   박상영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는 것은 거룩한 종교 의식처럼 신성하다. 수치스러워 차마 감추고 싶은 또 다른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세상 속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관계 속의 사람들을 사랑하게 된다. 비록 그 사람들이 변할지라도 말이다. 욕망이 깨진 여자와 사랑이 깨진...
가슴 속 향기 감돌게 깨끗이 비우고 고마워하기 차오르는 목소리 다스려 누르고 미소 짓는 여유로 세상을 보기   목마른 세월에 훈훈한 차 한 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가만히 손잡고 정다운 눈길   마음 아픈 일들 서운해 말고 서로가 그리운 느낌이 되기 - 김후란, 세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