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넷 길동무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직도 여전한 그때 그 불빛, 셋넷지기 박상영입니다.

함께 길을 찾고, 길을 열고, 길을 다듬고 10년이 휘익 지나갔네요. 하지만,

제가 취해가는 술 속도와 제가 더듬는 돋보기 안경만큼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왜 그랬는지, 무얼 찾아 그리 했는지, 우릴 감싸던 짙은 설움의 정체는 이제 희미해졌지만, 나와 당신과 우리를 이어주었던 어떤 인연의 끈이 우리를 부끄럽지 않게 돌아보게 합니다.

나뉘어진 한반도 아득한 끝 회령에서 시작된 기나긴 여정은,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남한의 평양인 서울로 이어졌고, 기어코 분단된 강원도 원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우려를 떨치고, 셋넷은 지역소도시에서 가난한 씨를 뿌리고 비록 짧은 세 해였지만, 의미 있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답니다.

세 아이가 직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공부를 위해 서울이 아닌, 지역의 전문대학에 과감하게 진학했고, 두 아이는 쉽게 갈 수 있는 대학을 마다하고 국가자격증을 줄줄이 취득하여 원주에서 당당하게 행복한 오늘과 내일을 꾸리고 있습니다.

셋넷이 품었던 기적의 10년을 감동으로 나누고, 새로이 일구는 10년을 창조적인 기운으로 북돋을 기념행사와 축하공연과 기쁨의 잔치에 여러분을 간절하게 모십니다.  

동지 섣달 꽃 본 듯이…..당신을 그리워합니다.

                                             2014 가을날 박상영 이미숙 올림

10월 25일 토요일 오전

10:00 새학교 현판식 및 돌아보기

      - 강원도 원주시 인동 222-7 4층(동국주유소 건너편 건물)

10:30 10주년 기념식과 기념콘서트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 어울림소극장(동국주유소 대각선 건물 지하 033-763-2890)

12:30 졸업생(향이와 철만이) 결혼식

      - 주주산방(치악산 기슭)

13:00 잔치 (주주산방,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47번지 / 033-731-9666)

* 학교와 소극장 주변에 주말에는 주차 편안합니다. 별도의 주차비도 없고요.

* 10월 마지막 주말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가히 주차장을 방불케합니다.

아침 일찍 8시쯤 서둘러 나서지 않는다면, 도로에서 고생만 하다 준비된 행사 모두 다 잃게 됩니다. 그래서 셋넷의 행사도 일부러 오전으로 과감하게 조정했습니다.

모처럼 일찍 서둘러 함께 기쁨과 감동을 나누고, 오후 3시쯤 막힘 없이 느긋하게 다시 서울로 향하시면 풍성한 가을 나들이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