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넷학교 수호천사님들께!!!

기존 경제 질서를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서,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를 풍미한 경제 체제보다 더 역동적이고, 더 안정적이고, 더 평등하고, 더 지속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싸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 변화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충분히 많은 수의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면 ‘불가능한’ 일도 이루어진다. 기억하자. 200년 전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노예 제도를 없애는 것이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100년 전 영국 정부는 투표권을 요구하는 여성들을 감옥에 가뒀다. 50년 전에는 현재 개발도상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이 대부분 ‘테러리스트’로 영국이나 프랑스 정부의 수배를 받았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한 말처럼, 우리는 지적으로는 비관주의, 의지로는 낙관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중에서

기존 남북의 질서를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서, 지난 60여 년 동안 한반도를 풍미한 분단 체제보다 더 역동적이고, 더 안정적이고, 더 평등하고, 더 지속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싸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 변화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충분히 많은 수의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면 ‘불가능한’ 일도 이루어진다. 기억하자. 50년 전에는 전쟁을 겪은 한반도인들이 통일을 이루는 것이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30년 전 한국 정부는 평화통일을 요구하는 참된 사람들을 감옥에 가뒀다. 10년 전에는 현재 셋넷학교를 세우고 키운 창조적 소수들이 대부분 ‘시대착오적인 사람들’로 어떤 교회나 정부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가히 기적적인 역사의 길을 헤쳐 온 셋넷학교는 새삼 지적으로는 비관주의, 의지로는 낙관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장하준의 생각을 몰래 훔친 망채의 셋넷 추석 메시지

2004 서울셋넷의 처음부터~~ 2014 원주셋넷의 지금까지! 한결 같이 셋넷의 추석명절을 따뜻하게 지켜주신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가을 생명으로 온통 붉게 물들 때, 원주에서 기쁨으로 꼭 뵙지요. 도무지 시시하고 비상식과 야만으로 뒤엉켜버린 불구의 시대가 백야처럼 지속되는 오늘 여기 우리들 한반도의 추석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깊고 푸른 명절 되소서!

2014 추석 명절 셋넷학교 두 손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