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편지 (2014.5.19)

세 종류의 사람.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두고 사람은 세 부류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1)후회하는 사람. 후회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인데 후회는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후회라는 감정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죄책감이 생기고 이 죄책감은 사람을 우울증으로 몰고 갈 수 있어요. 그러므로 후회는 빨리 흘러 보내야 할 감정입니다.

2)교훈을 얻는 사람. 교훈을 얻는 사람은 교훈을 얻도록 훈련되었거나 ‘머리’가 발달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교훈을 얻는 것 역시 과거에 내가 잘못했다는 후회에 기반한 태도입니다. 제 상담선생님 Y는 말씀하셨죠. “그런 사람은 평생 교훈만 얻다가 세월 다 보낸다.”고.

3)나를 위로하는 사람. 후회도, 교훈도 아닌 태도는 -이렇게 인생을 허비할 순 없어요- 나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주문을 외웁니다. “그땐 그것이 최선이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대부분 과거의 결정은 당시에는 최선의 결정이었습니다. 단지 우리가 예상치 않은 결과(사람들은 이것을 실패라고 부릅니다.)를 얻었다고 여길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위로해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생겨요. 그래서 나는 후회의 감정이 올라오면 먼저 나를 위로합니다. “어쩔 수 없었다. 그땐 그것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 말은 나를 위로하는 말이지 타인에게 사용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일이나 사업이 아닌 사랑에 대한 과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如是我聞. 이런 편지를 보내도록 영감을 주신 北山 최완택목사님 어록을 작성해 보려합니다.

1)틀린 성경해석은 없어, 다른 해석이 있을 뿐이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틀린 해석이 많을수록 소위 이단이 늘어나지요. 그래서 저는 여호와의 증인이나(마음에 들지 않지만), 신천지의 성경해석도 틀린 해석이라기보다는 다른 해석으로 여깁니다.

2)왜 대충 먹어? 언젠가 제가 목사님과 밥을 먹다가 “대충 먹죠.”라는 말을 했을 때, 목사님이 불같이 화를 내며 했던 말씀입니다. 저도 왜 그렇게 목사님이 부들부들 떨며 화를 내셨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저는 그것을 순간,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3)중요한 말은 먼저 하는거야. 말을 질질 끌지 말고 두괄식으로 중요한 말을 먼저 뱉으라는 겁니다. 예수도 그리 말씀하셨다더군요.

4)사기 치는 사람도 나쁘지만, 당하는 사람이 더 나빠. 자주 하시던 말인데, 그 이유가 사기 당하는 사람도 뭔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윤을 취하려 했기 때문에 사기를 당한 거죠.

5)기도는 “주세요”가 아냐. 제가 목사님과 성경공부할 때, 다른 목사들도 참가하곤 했는데 그날 참가한 *목사님이 “주시옵고…주시옵고…”라는 기도를 하니 하신 말입니다. “뭘 그리 달라고 하냐? 기도는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거야.“  저도 그 후로는 ”~하겠습니다“라는 기도를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6)‘절대로’라고 말하는 거 아냐. 당연한 말입니다. 극단적 표현은 안 쓰는 게 좋죠. 저런 말 쓰면 그 사람이 답답해집니다.

7)‘얼마에 샀다’고 그런 거 얘기하는 거 아냐. 이 말은 타인이 “나 이번에 비행기표 80만원에 샀는데.”라는 말 다음 “어? 난 70만원에 구했는데?” 라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어요. 이런 말, 상대방을 속 쓰리게 하지요. 대화의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