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여행을 시작하고 좋아하기 시작한 후로부터는 항상 가고 싶었고 나이가 한 살 한살 먹을수록 나는 인도를 계속 꿈꾸고 있었고 그리고 꿈만 꾸고 있었다. 취업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그때 예지한테 전화가 왔고 인도를 가자고 한다. 비행기 값을 지원해준다고, 3주나 갈 수 있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진짜 마지막 기회구나 싶었다. 예지를 믿기에  후회하기 싫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셋넷학교에 왔는데 공연을 한단다. 생각보다 심오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방해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몸으로 표현하는 게 처음인 나에게는 겁나고 눈치 보이고 겁먹고 모든 게 생소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다 좋았다. 이 사람들이랑 함께라면 뭘 해도 즐겁겠구나, 이대로 인도를 가면 정말 좋겠구나. 인도에 가서 내가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솔직히 한반도 평화에 대하여 관심도 없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신 개인의 평화 나의 평화를 생각하며 잘 하고 싶고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재밌게 성공적으로 인도에 가서 공연을 마무리하고 싶다. / 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