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주인공 되지 말고
모략의 곳간 되지 말고
일의 책임자 되지 말고
지식의 주인 되지 말라.
다함없는 道와 몸으로 하나 되어
자취 없는데서 노닐고
하늘로부터 받은 바를 다하되
무엇을 얻었노라 하지 말라.
다만 텅 비어있을 따름.
至人은
마음쓰기를 거울처럼 하나니
배움도 안하고
마중도 안하고
응하되
속에 담아두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일을 넉넉히 견디어 내면서
몸을 다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 莊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