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양강도 혜산)

  1. 공연

공연…… 괜히 참여했나? 후회도 했다.  내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고자 끝까지 참여했을지도 모른다. 공연을 통해 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전문적인 배우는 아니지만
독일사람들에게 감동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내가 참여한 공연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바쁘고 고달파서 통일에 대해 서서히 잊고 있을 즈음에 셋넷공연에 참여하였고, 다시 내 삶과
통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독일대학생과의 교류활동

교류활동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통역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설명하는 것 또한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교류가 아닌 단순히 무엇을
전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 또한 그 친구들에 대해서 알고 싶었으나 통역과 시간이 여의치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그들이 궁금했던 북한에 대한 이야기와 탈북 과정을 당사자인 내가 직접 들려준 것에
대해 만족한다.

    2.느낀점

      첫 번째, 유럽여행이 좋았다. 한평생 유럽을 갈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치 않은 일이라 유럽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좋았다.

      두 번째, 베를린 장벽을 보면서 독일 사람들의 아픈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었고, 남 북한은 지금도 슬프지만 앞으로 통일된 한반도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세 번째, 후회 없는 공연이었다.  전문적으로 했는 배우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독일 사람들이 그 공연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노라고 말해 줄 때 나 또한 감사했다.

      네 번째, 남북한 통일과 북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것을 한국에서가 아니라, 독일에서 많이 느꼈다.  특히 북한 인권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  2016년 여름은 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영어공부를 좀더 해서 갈 걸…아니면 와이파이라도
      가입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