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넷 수다방
미안마 독립영웅 아웅산장군은 길거리 음식점들에서 그의 사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이순신장군은 오직 광화문에서만 볼 수 있는 박제된 민족영웅이라면, 아웅산은 아직도 미안마국민들 사이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민족영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쓸쓸했다. 그가 생전에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꾸미고 그를 기리는 오래된 흑백사진과 소박한 생활도구들로 기념관을 꾸몄다. 개인에 초점을 맞춘 전시들 때문에 영국과 일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쓴...
미안마 북동부 산간지역 카친과 서부구릉지역 로힝기야거주지는 불교국가 미안마에게 이교도인 기독교와 이슬람을 믿는 소수민족들의 삶터다. 1948년 독립한 뒤 이들  소수민족 종교와의 융합공존이 아닌 군부독재 정부의 무력통합책으로 25만 명이 죽고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전체 인구 90프로가 불교를 절실하게 믿고 모든 남자는 생전에 한 번 이상 출가하기를 생의 기쁨으로 여긴다는데, 황금으로 세운 탑들이 즐비한 지상의 불국토에서...
기차가 지닌 낭만성과 덜컹거림이 주는 추억과  꾸밈없는 일상의  풍경은 가히 여행의 백미다. 동남아시아에서의 기차여행은 더욱 특별하다. 기차를 타기 위한 성스러운 고단함과 난감한 과정들이 주는 진한 여운이기도 하겠지만, 이곳 기차들이 지닌 종교적인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지친 문명인들에게 주는 위로가 더욱 깊은 게다. 유럽과 한국에서 경험하는 기차는 완고한 통제로 인간에게 군림한다. 열차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떠나는 마지막까지 승객이 할...
2019 셋넷예술단 한반도평화원정대 7차 국제청년활동 - 미안마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박상영 외국인이 인도차이나반도 나라들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한다는 건 쉽지 않지만, 미안마는 더욱 험난하다. 어제 양곤 중앙역에서 옛  왕궁도시 바고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던 우여곡절은 가히 기억될 만하다. 예매표를 파는 곳이 출발역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찾아가는 길도 보물찾기에 다름 아니었다. 양곤 출신 젊은이조차 물어물어 겨우...
스마투스에서 온 가을편지!
2018 셋넷예술단 6차 원정대 - 응답하라 2004 *철이 구릿빛 건강한 눈빛을 기억한다. 명*이의 품 넓은 너털웃음도 떠오르고. 잊혀졌던 남*이의 천진한 웃음을 기억하게 된 것도 고맙다. 대*이의 진지한 듯 썰렁한 4차원 개그도 잊지 못하지. 여전히 정신없이 설레발치던 송*이, 녀석의 천적 경*가 정성껏 만들어준  고봉밥 아침식사는 감동이었다. 이제는 사업가 티가 팍팍 나는 성*이의 의젓함에 당황했었고, 거침없는 삶의...
아직 늦지 않았다는… - 영화 사도 이야기   박상영   따뜻한 눈길과 다정한 말 한 마디면 충분했던 것을…
셋넷과 함께 한 여행은 늘 행복한 기억을 남겼고, 이번 여행도 소중한 관계와 언제 해도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기쁘게 함께 가겠다고 했다. 처음엔 이게 내가 인도에 가는 이유의 전부였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이유를 찾게 되었다. 출국이 열흘 남짓 남은 지금, 마냥 즐거웠던 이전 여행들과는 다르게 묘한 책임감으로 마음 한 켠이 무겁다....
내가 인도 여행을 가는 이유:   희연     나 자신을 되찾고 싶어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욕심이 많은 아이였다. 공부든.,노래든.,운동이든 누구한테도 지면 안되고 내가 제일 잘해야만 했다. 어머니가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항상 남의 시선을 더 많이 신경 쓰곤 했다. 옷도 항상 단정하게. 행동도 말도 남들이 트집잡지 못하게 해야만 했다. 그렇게 살아오다 어느 순간 내 모습을 돌이켜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