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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넷여행자의 노래 from 박상영 그대 홀로 걷는 행복한 여행자에게 고하노니…. 첫째, 체력이다. 어딜 가든, 무얼 보든, 어떤 음식을 먹든 강력한 몸을 준비해야 한다. 원하는 곳을 향하는 길은 고단하다. 열악한 차량과, 더 열악한 도로에서 지쳐 자다가 목적지에 다다르면 낯선 곳을 만나기보다는, 신기한 곳을 접하게 된다. 신기함이란 관찰의 잣대를 주지만, 낯섬은 공감의 마음과 시선을 선사한다. 여행의 감동이란...
응답하라, 불온한 시대여! - 영화 이야기 박상영(셋넷학교 대표교사) 이 시대가 얼마나 불우한가? 이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시대가 어찌 이리도 불온한가? 민주주의의 신성한 주권이 누구로부터 비롯되는가를 새삼 되물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시대의 불빛은 온기를 잃고 중심을 잃어버린 눈발처럼 방황하는데, 아무도 이 불온한 시대의 불우함을 기억하려들지 않는다. 영화 속 변호인의 삶은 지극히 속물이어서...
한반도의 상황은 늘 긴박했다. 그 생존의 도가니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살아남으려는 자들이 핏발선 눈동자로 일상을 노려본다. 대지를 어머니로 섬기던 아메리카인디언들은 달리던 말을 잠시 멈추게 하여 미쳐 뒤쫓아오지 못한 자신의 영혼을 기다린다는데, 우릴 태운 이념의 말들은 도무지 쉬지 않는다. 그래서 한반도에 서식하는 인디언들의 영혼은 참을 수 없이 가볍다. 이들은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현실에 가둔 채...
2017 셋넷예술단 프로젝트Ⅱ-인도 '시작했습니다'
5월 20~21일 1박2일, 강원도 원주 셋넷학교 문화공간에서 평화연습… 너무 빠르지 않게! Allegro non molto - Let’s practice peace, one step at a time!!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사물들의 배후에는 차이가 있지만, 차이의 배후에는 아무 것도 없다” (들뢰즈) “Difference is behind everything, but behind difference there is nothing.” 평화를 연습할 수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반복해서 ‘차이’를 인정하는 훈련이...
감사합니다^^
사회의 본질은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움은 인간관계의 지속성에서 온다. 일회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그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란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사회성 자체가 붕괴된 상태라고 해야 한다. ‘君子和而不同’ 군자는 자기와 타자의 차이를 인정한다. 타자를 지배하거나 자기와 동일한 것으로 흡수하려 하지 않는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먼 길, 바람 부는 흙먼지 속에서도 때로 미풍 아닌 삶의 격렬한 폭풍과 시련도 오직 당신들의 미소만 있다면 견딜 수 있을까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그대여, 당신들의 가슴과 우물은 얼마나 깊으신가요. 그 깊고 시원하고 마르지 않은 샘이 있어 고해라는 인생의 망망한 바다와 삶 사막을 횡단하는 긴 긴 목마름 속에서도 어디에 푸른 별빛이 빛나고 지상의 등대와 오아시스가 있으니까요....
행복한 구더기를 꿈꾸며… - 로마클럽 보고서 블루이코노미(THE BLUE ECONOMY) 이야기 - 군터 파우리 지음, 가교출판 박상영 ‘나머지’를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면 우리는 그것을 그저 폐기한다. 이것은 자연 생태계의 방식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방식이다….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은 쓰레기는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살아 있는 종들이 더 이상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병들어 있거나 이미 죽은 것과...
나는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 김경욱의 소설 박상영 나는 문화기획자,라는 직함을 좋아한다. 내가 제도권사회를 일탈하면서 여러 상황과 처지를 달리하면서도 언제나 품고 있는 생의 화두이기도 하다. 기획(력)이란 무엇인가, 주어진 삶을 자기다움으로 관통하는 어떤 힘이자 실천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힘과 태도를 일상이라는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성찰하고 구체화시키는 이가 기획자다. 한마디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뒤척거리는...